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려고 한다"고 밝힌 뒤 구체적인 출석 날짜에 대해서는 "통보를 한 뒤 며칠 말미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다음 주 후반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오는 12일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3대 개혁의 하나로 설정한 사법 개혁의 핵심에 이른바 '대선개입 의혹'을 받는 조 대법원장이 있다고 보고, 대법원 국감에서 집중 추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조 대법원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며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까지 배제하지 않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여야 간 충돌은 물론, 여당과 사법부 간의 마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생 현안을 전면에 두고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민생 국감'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사법 개혁 등에 매몰돼 민생을 놓치고 있다는 자체 진단을 부각하면서 국감을 기회 삼아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공천 규정과 체제 정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의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룰과 가산점 반영 방식 등을 포함한 공천 규정을 이번 달 말까지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체제 정비를 위한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5선의 나경원 의원을 기획단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유럽연합 'EU'가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 즉 '할당량'을 축소하고,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EU와의 다양한 공식·비공식 협의 채널을 통해 국내 철강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한·EU FTA에 따른 적절한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의 집계 결과, 지난해 한국의 EU 철강 수출은 44억 8천만 달러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과 1·2위를 다투는 수준입니다.


부실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던 인텔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하에 세계 최초 최첨단 2나노급 반도체 양산을 발표하자 국내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